“책을 통해 세상에 행복과 긍정의 에너지 전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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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홍 논설위원 2017-04-13

400여종의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권선복 대표이사
 
출판업계가 위기라고 한다. 늘 위기는 있어왔지만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위기이다. 출판계 전반에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환경이 만들어내는 다(多)매체 경쟁체제 속에서 출판의 산업적·매체적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방책이 강구되어야 할 때이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출판은 사양산업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출판산업이 처한 시대적 상황을 깊이 통찰하고 거기에 내포된 중요한 요인들에 대해 진지하고 면밀한 검토를 거쳐 출판인의 위상을 제고시켜 나가는 출판인이 있어 주목된다.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happybook.or.kr) 대표이사 겸 지에스데이타(gsdata.co.kr)주식회사 대표이사이다. 그는 출판인이라면 누구나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마땅히 출판산업이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출판의 모습과, 실상으로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될 다양한 모습의 현상적인 것들, 그리고 그런 현상을 촉진시키는 업계의 틀이나 요인 또는 출판인의 정신구조까지 포함한 여러 현상적인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성찰하며 노력하고 있다. 

출판업계 진출 동기는 자신의 책을 내고 싶었으나 모두 거절해 출판사 설립 

권선복 대표가 출판업계에 뛰어든 것은 자신의 책을 출판하기 위해서였다. 2010년 연말에 ‘권선복(權善福)’이란 이름을 내건 책을 출간하고자 20여개 출판사에 원고를 보냈다. 하지만 출판사들은 어느 한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그때 권 대표는 ‘책 한권 출판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것이구나’하고 책 출판의 어려움과 높은 벽을 절감하게 됐다. 그래서 그는 직접 출판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권 대표는 책을 출간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으면서 열정을 다해 쓴 원고를 가슴 속 깊이 묻어두고 있는 수많은 저자들의 꿈을 실현하고자 출판사를 설립·운영하게 됐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는 6년이라는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400여종의 도서를 출간함으로써 중견 출판사로 성장했다.
 
권 대표는 창조적 발상과 열정으로 많은 일들을 해내고 있다. 그는 출판업계에도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 ‘신(新)창조인’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다닌다. 2016년 3월에 미래창조과학부 ‘신창조인상(賞)’을 수상했다. 신창조인상의 수상은 창조적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갖고 데이터 융합 및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생산해내고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면서 사회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은 쾌거였다.
 
이러한 활동과 능력이 인정되어 ‘일요서울’ 대한민국 혁신경영 대상의 창조경영부문 대상도 수상했다. 이어 ‘2017년 재능나눔공헌대상·창조경영인 시상식’에서 김경은 현대HCN동작중앙방송센터 대표, 권선복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 등 64명이 3월28일 서울 프리마호텔 1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재능나눔공헌대상도 수상했다. 
 
권선복 대표는 누구?
 

권선복 대표는 충남 논산 출생으로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산학연 기술개발센터 자문위원과 중앙대학교 총동창회 상임이사, 강경상업고등학교 총동창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권 대표는 서울 강서구의회에서 의원으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또 정부기관이나 사회에서 공익적인 활동을 한 이력(履歷)이 있어 지금도 국가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책을 출판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많은 이들에게 책 읽기를 권장하고 행복에너지와 긍정에너지 전파에 열심이다.
 
현재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지에스데이타(주)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문화·복지 전문위원, 새마을문고 서울시 강서구 회장, 영상고등학교 운영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하루 5분 나를 바꾸는 긍정훈련- 행복에너지』가 있고 공저로는 『행복의 멘토22』, 『성공하려면 비워라 즐겨라 미쳐라』, 『긍정이 멘토다』, 『33인의 명강사스타강사』, 『긍정의 힘』이 있다.
 
“책을 통해 세상에 행복과 긍정 에너지 전파하겠다” 
 
자신의 책을 세상에 내고 싶다는 권 대표의 작은 소망은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의 설립으로 이어졌다. 그는 저자와 독자 모두를 기쁘게 하고 행복과 긍정 에너지를 세상에 전파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행복을 나누기 위한 아름다운 여정은 지금부터 진정한 시작이라고 늘 말한다. 권선복 대표는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책에 대한 의미와 출판인으로서의 소신 및 철학과 비전 등을 들려주었다.
 

-스스로 생각하시는 책의 의미는 무엇인지 설명해주시죠. 
 
책은 사람입니다. 따라서 책은 인생입니다. 말이기 전에 책은 인간의 진면목은 물론, 쉽게 드러나지 않는 감정까지 함축하기에 어쩌면 인간 이상의 인간상이라 말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책은 사회의 긍정적 길항작용(拮抗作用·antagonism: 하나의 물질의 작용이 다른 하나의 물질에 의해 저해 또는 억제되는 경우 양자는 서로 길항적이라고 하고, 이 작용을 길항작용이라고 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함은 물론 우리가 인생을 돌아볼 때, 그리고 우리가 인생의 앞날을 걸어 나갈 때 사람의 온기와는 또 다른 책의 온기로서 우리를 충만하게 합니다.

책은 독자가 느끼기 전에 혼신으로 느꼈던 누군가가 있었고 독자가 말하기 전에 누군가의 그 깊이를 알 길이 없는 고민이 있었기에 우리가 늘 곁에 두어야 할 나의 또 다른 인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 책은 이렇습니다. 현재는 업(業)이자 지켜나가야 할 사람다움의 희망에 다름 아닙니다. 한 권의 책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한 사람은 한 나라의 국운을 결정 할 수 있습니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의 대표적인 책과 권 대표의 저서 『행복에너지-하루 5분, 나를 바꾸는 긍정훈련』의 주요 내용과 독자들의 반응은? 
 
최근에는 긍정을 부르는 마인드 '긍정바이러스'로 사람들 사이에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교보문고와 인터파크에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출판사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4 세종도서 부문에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의 도서 2종이 선정되어 화제입니다. 지난해 2종의 책을 세종도서(옛 문화부 우수도서)로 선정시키며 발전 가능성을 스스로 입증했습니다. 


『하루 5분, 나를 바꾸는 긍정훈련- 행복에너지』는 ‘긍정도 훈련이다’라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노하우를 담은 책입니다.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고, 사람들이 삶을 어떻게 살고 이에 대처하는 방식, 그리고 저자 본인이 실생활에서 경험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년 전에 출판하려다 접어두고 있었던 원고를 재정리하여 이제서야 제 이름을 내걸고 2014년 12월 초판 1쇄를 찍은 저의 첫번째 책 『하루 5분, 나를 바꾸는 긍정훈련-행복에너지』를 출간해 인터파크에서 3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교보문고의 자기계발 분야 3위에 등극하는 쾌거와 기쁨도 맛보았습니다. 이 책은 2016년 10월에 다시 개정판으로 출간해 1쇄를 찍게 됐습니다. 사회 고위층이나 기존의 베스트셀러 작가는 물론이고, 일반인들의 서투른 원고까지 꼼꼼히 검토하여 책으로 만들어 내면서 출판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결과였습니다. 정작 나 자신의 책을 내겠다는 작은 소망은 몇 년이 늦춰졌지만, 저자와 독자 모두를 기쁘게 하고 행복과 긍정의 에너지를 세상에 전파한 것만으로도 기쁘고 또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 최근에 출판한 대표적인 책들과 저자는? 
 
2015년 3월23일 91세로 서거한 리콴유(李光耀)싱가포르 전 총리의 저서를 출간했습니다. 책 내용은 그의 업적 중에 경제개발 뿐 아니라 실용외교로 싱가포르의 독립을 아시아적 인 가치를 세계에 전파한 내용입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이미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번역은 석동연 홍콩총영사가 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밖에 최근에 나온 책들로는 정연권 저자의 『색향미』, 위재천 저자의 『오월이 오는 길』, 권기현 저자의 『정부혁명 4.0』 과 임관빈 저자의 『청춘을 사랑한 장군』 외 다수가 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 끝으로 출판과 독서 문화에 대해 한말씀 한다면? 
 
서울시에서는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 조성을 하겠다는 ‘서울시 도서관 및 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에는 20년 전부터 약 22개의 시립도서관밖에 없습니다. 이는 인구 50만 명에 한 개 꼴인 셈입니다. 가까운 일본 도쿄(東京)와 비교하면 15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현실적으로 당장에 많은 예산을 들여 이웃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도서관을 짓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만 바꿔 생각하면 좋은 시설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리라 믿고, 도서관 설립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것입니다. 또한 시민들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주기 위해, 그에 따른 계획을 세워 강력히 추진해야 된다고 봅니다. 시민들이 책을 가까이하고 어린아이들이 그렇게 자라난다면, 분명 책 향기가 나는 사람이 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출판 드렌드는 1인 가구 겨냥한 상담과 치유에 관한 소재 많아 
 
출판은 결국 시대의 흐름과 사회상을 반영한다. 그러면 요즘에는 어떤 책들이 많이 나갈까? '혼밥족', '혼술족' 등 혼자 사는 삶이 부각되면서 출판시장에서도 이런 1인 가구를 겨냥한 책들이 많이 늘어났다. 출판계에도 1인 가구를 겨냥한 책과 상담 및 치유에 관한 소재의 책들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란스럽고 막막한 시대상황 속에 책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아울러 페미니즘을 비롯해 사회·정치 분야의 책들이 독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서점 예스24가 지난해 12월5일 발표한 ‘2016 베스트셀러 및 도서판매 동향 분석’에 따르면 가정·살림 분야의 ‘집밥 레시피’ 등 개인 요리 서적이 2016년 기준 전년 대비해 72.7%나 많이 팔렸다. 또 라이트 노벨이나 그래픽 노벨 등 개별적 취향이 도드라진 책들의 판매량이 각각 전년보다 16.6%, 32.6%나 증가했다.  또한 자기계발서 가운데 인간관계를 다룬 서적의 판매가 전년대비 11.1% 늘었고 여성을 위한 자기계발서 판매도 전년 대비 27.8% 상승했다. 심리 분야에서는 카운슬링·심리치료 관련 도서가 전년에 비해 33.9% 더 팔렸다.  
 
그래서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2016년 출판계 트렌드를 '혼자'(Single), '북돋다'(Encourage), '자유·민주주의'(Liberal), '페미니즘'(Feminism)의 앞글자를 딴 'SELF'로 정리했다. 혼자 요리하고 취미로 즐기기 위한 책, 힐링이나 카운슬링, 심리치료 관련 도서, 사회·정치 분야의 책, 페미니즘을 다룬 책 등이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는 의미이다.
<문윤홍·시사칼럼니스트·moon4758@naver.com>

기사입력 :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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