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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위기극복 위한 상생의 염원과 희망의 신년 메시지

조계종 종정과 총무원장,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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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성 기자
기사입력 2020-12-28

불교와 개신교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을 향해 위기극복을 위한 상생의 염원과 희망을 담은 신년 메시지를 내놓았다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 어려운 상황일수록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해야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은 28일 신년법어를 통해 새해에는 세상의 모든 갈등과 반목, 대립과 분열을 물리치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인정하는 원융(圓融)과 상생(相生)의 길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진제스님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질병은, 인간 내면의 정신세계는 등한시하고 오직 물질과 편의만 추구한 인간의 극단적 이기심과 탐욕심으로 인한 무한경쟁과 생태계의 파괴와 환경오염의 결과라며 이 같이 말했다. 스님은 특히 어려운 상황일수록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서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해야 한다동체대비(同體大悲)의 마음으로 나 혼자의 행복이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함께 하는 상생행복(相生幸福)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 성숙한 공동체 의식으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도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고난의 시기를 맞아 자비심으로 서로를 위로하며 동체대비의 마음을 실천해 위기를 극복하고 대립과 갈등은 포용과 상생으로 사회를 따스함으로 채워가자고 밝혔다. 또한 새해에는 지혜롭고 성숙한 공동체 의식으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자지치고 힘든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 희망의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발원한다고 덧붙였다.

▲ 왼쪽부터 소강석 목사, 이철 감독, 장종현 목사  

 

한교총 폐허에서도 생명 있는 꽃은 피어난다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이날 포기하지 말고, 달려갑시다라는 제목의 신년사를 통해 인류 역사에서 인간을 이긴 바이러스는 없다그러므로 우리 모두 견뎌내고, 함께 힘을 모아 버티자.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고 전했다. 대표회장인 소강석, 장종현, 이철 목사 공동명의로 된 신년사에서 한교총은 폐허에서도 생명 있는 꽃은 피어난다비록 우리가 코로나19의 사막길을 걸어간다고 할지라도, 우리 안에 주신 믿음과 소망으로 생명의 꽃씨를 뿌리자. 길이 없어도 걷다 보면 길이 되고, 모래바람 사이로 찍히는 발자국마다 생명의 씨앗은 발아해 꽃으로 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NCCK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는 획기적인 진전이 있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회장 이경호 대한성공회 주교)는 이날 ‘2021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새해에는 하느님이 우리 모두를 지켜주시길 바라는 동시에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 그리고 평화를 위해 살아가자고 밝혔다. NCCK는 신년 메시지에서 새해에는 우리가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 그리고 평화를 위해 살아야겠다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위기는 평화와 생명보다 편리와 이윤을 추구해온 삶의 방식이 빚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신년 메시지는 이어 “‘생명을 돌보고 살피라는 주님의 명령을 따라 창조세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길 기도한다또한 새해에는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는 획기적인 진전이 있는 해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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