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세계경영’의 징기스칸, ‘김기스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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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무 2017-12-15



인류 역사상 동서양 최대의 제국을 세운 이는 징기스칸입니다. 알렉산더나 나폴레옹도 세계의 정복자였으나, 징기스칸에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정복한 규모는 절반에도 못미쳤습니다.     

20세기 후반 최대의 기업은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사(GE)였습니다. GE사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기업으로 문명발달사의 큰 핵을 그은 에디슨의 ‘백열등 발명’으로 출발했습니다. ‘GE’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습니다. 20세기 후반까지 GE사는 순이익과 시가총액에서 오랫동안 세계 1위를 고수하게 한 ‘잭 웰치’ 회장입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와서 잭 웰치의 징기스칸식 경영전략과 GE사의 명성은 돌아올 수 없는 과거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도 ‘세계경영’하면 떠오르는 한 인물이 있습니다. 대우그룹의 창립자 김우중 회장입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그의 도전적이고 개척적인 경영철학은 당시 한국의 청년들에게 ‘도전과 비전’을 제시한 20세기 대한민국의 희망이였습니다. 이는 기독교 선교전략의 행동양식이 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모 경영연구소는 ‘대우그룹의 세계경영’의 전략을 평가하면서 김우중을 경영에 있어서 ‘20세기의 징기스칸’이라고 했습니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김우중의 별칭은 ‘김기스칸’으로 불리웠습니다. 경영학 일각에서 ‘대우의 몰락’을 잭 웰치는 승승장구한 반면에 김우중이 하루아침에 실패한 까닭을 잭 웰치는 징기스칸의 전략 전술을 정확히 이해했지만, 김우중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GE사도 회사는 몰락하지는 않았지만 과거의 명성은 말 그대로 과거가 되어 버렸습니다. 징기스칸식의 경영전략 방식이 근본적인 문제가 아니였던 것입니다.    

대우그룹은 IMF 금융대란 이후, 기존의 연간 매출액 86조원에 달했던 기업이었지만 단돈 5억 달러의 헐값에 팔렸습니다. 그리고 대우의 ‘세계경영 네트워크’는 하루 아침에 붕괴되었습니다. 이를 보고 미국의 저명한 모 경제학자는 ‘미국 내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영 전략에 유일하게 맞설 수 있는 대우의 몰락’은 “향후 21세기 그 이후에도 이와 같은 기업이 탄생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인간사에는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는 ‘자본’을 바탕으로 ‘영원성’을 추구합니다. 모든 것이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을 상품화합니다. 그러나 지난 과거 역사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 땅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끊임없이 교훈합니다.     

동서양의 고대문명이 탄생하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죄로 물든 세상을 일명 ‘노아의 홍수’로 심판했습니다. 이후 탄생한 고대 문명의 유적조차도 오늘날 실제 현장에 가보면, 말 그대로 유적의 매우 적은 일부분과 흔적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역사적으로 고대 인문학의 유산도 실제로는 ‘파편’에 불가합니다.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온전한 형태’로 전해진 유산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후 모든 것은 ‘재생산 또는 재해석’한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인류 최대의 정복자 ‘칭기스칸’,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 ‘알렉산더 대왕’, 백일천하의 ‘나폴레옹 황제’, 경영의 달인 ‘잭 웰치’ 그리고 세계경영의 김기스칸 ‘김우중’, 이 모두의 명성은 모두 과거가 되었습니다.  
▲ 시몽 부에의 왕관을 쓰고 앉아 있는 솔로몬. 프랑스 렌미술관 소장     
 
여러분! 인간 역사에 있어서 최대 최고의 영화를 누린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솔로몬 대왕입니다. 그가 누린 영화는 과거 어느 영웅이나 제왕들 그리고 최대의 부호들도 비견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 솔로몬이 기록한 성경이 구약성경의 ‘전도서’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도서 1장과 2장에서 솔로몬은 해 아래 모든 것이 헛되고, 쾌락도, 지혜도, 수고도 헛되다고 기록했습니다.     

솔로몬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전 1:2~3), ”내가 해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보았노라. 보라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전 1:14)라고 고백하면서,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전 12:7)고 인생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12장 13절에서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고 하면서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전 12:14)고 경고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위대한 그 누구도 비루한 삶을 산 사람도 이 조건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 땅에서 영원히 살 수 없는 기한입니다. 우리 모두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존재입니다. ‘생명의 기한’이라는 이 공평한 조건에서 그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현대의 생명과학이 초고도로 발전하여 ‘육신의 연장’이 수백년, 수천년을 능가할지라도 생명 자체의 ‘영원한 삶’은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연장은 가능하겠지요. 그러나 육신은 결국 흙으로 돌아가는 본질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성경 마태복음 5장 7절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땅의 그 어떤 명예와 권력, 부와 노력으로도 소유할 수 없는 복입니다. 주님께서는 심령이 가난하지 않고서는 결코 소유할 수 없는 복임을 선언하셨습니다. 땅의 모든 헛된 것을 일거에 제압하신 이 ’복‘은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영원한 복’입니다. 그러기에 ‘천국의 복’인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영원한 복’을 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합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땅 모든 사람들이 주님께서 주시는 천국의 복을 누리게 하소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우리의 헛된 노력을 용서하시고 ‘영원한 천국의 복’을 깨달케 하소서! 구원의 복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하승무 목사는 한국예수교장로회(OPCK) 목사이자, 시인이다. 현재 한국장로회신학교 역사신학 교수로 봉사하고 있으며, 한국예수교장로회 총회 초대 교단장을 역임했다. 부산외국어대학교 계간 부산국제포럼 공동편집인 겸 편집주간도 역임했다.

기사입력 : 2017-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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