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일베의 성대결, 종교혐오 논란 확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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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종교 뉴스1팀 2018-07-13


일베, 성체 훼손 워마드의 코란훼손을 이슬람 테러단체에 알려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와 여성 우월주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WOMAD)’의 성 대결이 종교문제로까지 번졌다.     

지난 10일 성체훼손을 올려 논란이 된 워마드에 일베가 또다시 워마드에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훼손한 사진이 올라온 것을 이슬람 무장 조직들에게 이메일로 알렸다고 주장해 더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베의 한 이용자는 “이슬람 테러단체들에게 워마드를 대신하여 사과를 하기로 결심하고 행동에 나섰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공개된 글에 따르면 해당 이용자는 하마스와 헤즈볼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를 찾은 뒤 기재된 이메일 주소로 각각 메일을 보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 투쟁 운동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이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 기반을 둔 시아파 이슬람 무장조직으로, 유럽연합(EU)은 2013년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이 네티즌은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이 너희에게 한 짓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이메일을 보낸다. (중략) 그들은 어제(11일) 코란을 불태웠다. 그리고 그 사진을 웹사이트에 올린 후 조롱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여기에 그들이 한 짓을 증거로 첨부한다”며 워마드에 게재된 코란 훼손 인증 사진을 첨부했다.    

그러면서 “만약 못 믿겠다면 직접 한국에 와서 확인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정기적으로 서울 혜화역에서 모이기 때문”이라며 “원한다면 언제든 그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만약 도움이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을 달라”고 덧붙였다.    

표면적으로는 '대신 사과한다'는 내용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워마드의 행태에 대한 이슬람 무장조직들의 분노 또는 '행동'을 주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이용자는 메일에서 "여성가족부는 대부분 이기적인 페미니스트로 이뤄졌고 정부 예산을 이용해 2000년 이후 막대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페미니스트 지원"이라며 "그 결과 몇 년 전 악질 페미니스트 단체들이 생겨났는데 워마드와 메갈리아가 그것"이라고 허위 주장을 펴기도 했다.    

기사입력 :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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