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내년 말 방일해 히로시마·나가사키도 방문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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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종교 뉴스2팀 2018-12-18

프란치스코 교황의 내년 말경 일본 방문을 희망하고 방일 기간중에는 2차 대전 말에 원자폭탄 투하로 피해를 입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도 찾고 싶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마에다 만요 일본 오사카 대주교(추기경)이 17일(현지시간)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 뒤 이 같이 밝혔다고 교도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마에다 추기경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만요 추기경에게 내년 말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포함해 일본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마에다 추기경은 교황이 방일 기간 미군이 투하한 원자폭탄으로 피해를 입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앞서 지난 9월 일본에서 온 대표단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 자리를 빌려, 내년에 일본을 방문하고 싶은 내 소망을 발표하고자 한다. 방문이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일본은 2014년 교황청을 방문한 아베 신조 총리가 교황과 면담하면서 일본을 방문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 이래 교황의 방일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평소 일본에 상당한 애정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수회가 배출한 사상 첫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젊은 시절 일본에 선교사로 파견되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으나, 건강 문제로 뜻을 이루지 못한 개인적인 역사가 있다.    

전체 인구의 고작 0.3%에 해당하는 약 40만 명만이 가톨릭 신자인 일본은 비록 가톨릭 교세는 약하지만, 가톨릭 역사의 출발점은 예수회 신부가 일본 남서부에 들어온 1549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짧지 않다.     

일본은 또한 17세기에 선교에 나섰던 예수회 선교사들이 혹독한 핍박과 박해를 당하며 다수가 순교한 곳이기도 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속한 예수회와는 뗄 수 없는 인연을 지니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일이 실현되면 1981년 일본을 찾은 교황 요한바오로 2세 이후 처음으로 교황이 일본 땅을 밟는 것이다.    

한편, 지난 6월 추기경으로 서임된 마에다 추기경은 원폭 피해를 입은 나가사키현 출신이며, 그의 모친은 원폭 생존자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기사입력 :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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