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95% 이라크, 크리스마스를 국경일로 지정

크게작게

매일종교 뉴스2팀 2018-12-26

이슬람교 국가인 이라크 정부가 예수 탄생을 기념하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국경일로 지정했다.     

미국 CN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라크 내각은 소수 기독교인들이 수십년 동안 휴일로 지켜온 크리스마스를 이라크 전국민이 쉬는 국경일로 지정하는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라크 정부는 트윗에서 "기독교 시민과 모든 이라크 국민,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되길"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기 전인 2003년 이라크에는 140만명의 기독교인이 있었으나 여러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으면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라크를 떠나 현재는 약 30만명으로 감소했다.     

이라크 기독교인들은 IS의 반복되는 공격에 숱한 고통을 받았다. IS 점령 후엔 개종을 강요받았다. 거부하면 죽거나 세금을 내야 했다. 고대 기독교 공동체의 발원지인 텔레스코프와 니네베(성경 지명 니느웨) 평원 등에 살던 기독교인들은 도망쳐 난민으로 살았다.     

IS는 기독교 지역을 샅샅이 파괴했는데 약탈과 함께 집과 교회를 불태우고 유물을 닥치는 대로 부쉈다. 제2도시 모술에서 서쪽으로 15㎞ 떨어진 대표적인 기독교 도시 카라코시의 경우 광범위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독교인들은 IS에 저항하기 위해 의용군 격인 ‘바빌론여단’에 가입해 전투에 나서기도 했다. 주로 가족이 죽거나 팔려간 기독교인 청년들이 참여했다. 바빌론여단이 가장 먼저 탈환에 성공한 도시는 모술이었다.    

현재 많은 구호단체들이 기독교인들과 소수 종교인들이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라크기독교구호위원회는 카라코시에 20채의 집을 보수했으며 미국 오픈도어선교회는 이라크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독교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기독 서적을 배포했다.     

이라크는 이슬람교가 95.9%에 달하며 이중 수니파가 35%, 시아파가 60%를 차지한다. 나머지 종교는 기독교 3%, 기타 2% 등이다.     

한편 2004년 알카에다와 관련된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에 납치된 한국인 김선일씨가 살해를 당했다.

기사입력 : 2018-12-26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뒤로가기 홈으로

가장 많이 읽은 기사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 매일종교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