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무슬림 테러에 네덜란드의 보복 백인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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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종교 뉴스2팀 2019-03-19

 

 

뉴질랜드에서 50명의 사망자를 낸 모스크 총기 테러에 이어 사흘만인 18(현지시간) 네덜란드 북서부 위트레흐트 트램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졌다. 뉴질랜드 총격범 브렌턴 태런트(28)이민 침략자들에 대한 보복' ‘백인 보호' 등 무슬림 이민자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낸 데 반해 네덜란드 총격 용의자는 무슬림이 인구의 99%인 터키 출신으로 밝혀지면서 백인 테러에 대한 무슬림의 보복 테러가 아니냐는 시각이 나왔다.

 

네덜란드 경찰은 사건 발생 7시간 만에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터키 출신인 괴크멘 타느시(37)를 체포해 구금했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테러 동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BBC 터키어 웹사이트는 타느시가 몇 년 전 터키에서 IS 연계 혐의로 구속됐다가 석방된 인물이라며 과거 체첸공화국으로 건너가 무장 활동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네덜란드 당국은 일단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일각에선 '가족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터키에 사는 타느시의 친척을 인용해 총격 동기가 가족 내 분쟁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 친척은 타느시가 트램에 타고 있던 친척 여성에게 총을 쐈고, 그 여성을 도우려고 한 사람들을 겨냥해 발포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검찰 관계자도 용의자 체포 이후 가족 내부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다. 터키에 사는 타느시의 아버지는 현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1년간 연락을 끊고 살았는데, 범행을 저질렀다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하거나 무슬림 이민자 출신이 저지른 테러가 수년간 잇따랐다. 2016년 벨기에 브뤼셀과 프랑스 니스, 독일 베를린, 2017년 영국 웨스트민스터 다리, 영국 버러마켓,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에서 테러 공격으로 사상자가 속출한 것이다.

 

반이민 정서가 확산하면서 영국에서 모스크를 겨냥한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하는 등 무슬림 증오 범죄도 기승을 부렸다. 인종과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미움이 또 다른 증오를 낳고 테러가 또 다른 테러를 부르는 악순환의 고리가 나타났다. 이번에도 그런 일이 벌어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사입력 :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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