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내 마음에 합 한자(사도행전 13장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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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길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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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사연 많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붙잡았다"    

 

사무엘서는 사무엘의 탄생으로부터 다윗의 치세 말년까지 약 155년간의 역사가 포함돼 있다.이 책에 기록된 두드러진 인물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이자 선지자이며 제사장인 사무엘(삼상1_7), 비운의 초대 왕 사울(8_15)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다윗(삼상16_삼하24)등이다.

 

하지만 사무엘서 전체의 구성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람 다윗을 중심으로 선회한다. 다윗이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사무엘상 16장부터이지만 1_15장의 내용도 그를 준비시키는 과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으며 사무엘의 가장 중요한 사명 중에 하나 역시 다윗을 왕으로 기름 붓는 일이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과도기를 책임질 사람으로 다윗을 선택 하셨다. 그는 목동으로 들에서(삼상16,17), 왕의 신하로 왕궁에서(18,19), 추적을 당하여 도망자로 광야 등지에서(20_31) 왕의 임무를 담당할 훈련을 받고 마침내 왕위에 올랐다(삼하 1_24).

 

성경에서 다윗만큼 복합적이고 다채로운 성격과 재능을 가진 인물도 없을 것이다. 그는 평범한 목동, 비범한 정치가, 감성이 풍부한 시인이며 음악가, 영적 통찰력이 번득이는 선지자, 용감무쌍한 전사, 진실한 친구 ,다정다감한 연인, 애정 많은 아버지, 극악무도 한 죄인 등 온갖 경험을 편력한, 궁극적으로는 성경에서 가장 총체적인 그리스도인의 표상이 되었다.

 

한편 다윗이 이룬 치적 또한 대단했다. 그는 숙적 블레셋을 정벌하고, 모압과 암몬을 굴복 시켰고, 군대를 시스템화 하여 24000명의 상비군을 갖췄다.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수도로 삼고 그 곳으로 법궤를 그 곳으로 옮겼다.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을 24반차를 편성하여 성전 봉사를 원활케 하였으며 성전 음악대를 조직하여 예배를 활성화시켰다.

▲ 다윗는 밧세바와의 간음을 분기점으로 승리와 영광의 전반기, 시련과 고통의 후반기로 대별된다. 다윗과 밧세바, 마시스, 1562

 

그의 생애 전반에 이룩한 것이 무너졌다. 그의 치세 40년을 이 사건을 분기점으로 승리와 영광으로 가득한 전반기(삼하 1_12), 시련과 고통으로 일그러진 후반기로 대별할 수 있다.

 

그의 후기 생애는 다윗 자신의 죄(11,12), 암논의 죄(13), 압살롬의 죄(14_18), 국가적인 동요(19_24)등으로 풍파가 끊이지 않았다.

 

그에게는 열두 명의 아내와 10명의 첩이 있었고, 아들 스물하나와 딸 하나가 있었다. 아들 가운데 암논 과 압살놈 과 아도니야는 비명 횡사했다. 그렇다면 거짓말과 속임수 계속적인 전쟁, 허세와 미친 체 한 일, 실패한 가정, 간통과 살인 등으로 점철된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된단 말인가?

 

다윗은 사연 많은 그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붙잡았다. “나는 당신을 사랑 합니다,나는 당신 안에서 살아갑니다, 나는 온 힘을 다해 당신께 달려갑니다, 나는 당신을 향해 노래 합니다, 나는 당신께 목소리 높게 도움을 구합니다이것이 그의 기도였다.

 

오직 당신이라는 축이 없었다면 다윗의 생애는 그야말로 혼동과 흔들림 자체였을 것이다. 다윗의 영적 일기인 시편들을 통해 그의 진정한 면모와 영혼의 갈망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다윗은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모셨다 .하나님의 최상권과 하나님의 의와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확신과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굴복하려는 열망이 있었다. 사무엘서에 포함된 시대뿐 아니라 다윗의 삶 전체도 하나의 과도기였으며, 완전을 향해 나아가는 도상(途上)에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 충만하게 살아 있는 사람은 그분의 영광이다.“라는 누구의 말처럼, 다윗은 하나님의 영광 곧 내 마음에 합한 사람”(사도행전1322)이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 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이시오이것이 불완전과 실수로 얼룩진 도상의 인간이 해야 할 최고의 신앙 고백이다.

 

우리는 미완에서 완성으로 미숙에서 성숙으로, 과정에서 절정을 향해 나아가는 도상(on the way)에 있음을 늘 기억해야 한다, 여기에는 실수와 패배, 고통과 슬픔이 스며있지만 분명한 목적지를 바라보고 가는 도중이기에 방황의 길이 아니라 순례의 길이 된다. 따라서 이 막간의 중심축을 하나님이 잡고 계시는지가 인생의 성패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임봉경 저 구약의 메시지 다시 읽기중에서, 시조사)

기사입력 :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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