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미르 소녀 성폭행·살해 이어 힌두 어린이 살해…印 종교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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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종교 뉴스2팀 2019-06-11

8세 카슈미르 소녀가 힌두 승려 등에 성폭행 후 살해되어 공분을 자아내고 있는 인도에서 이번에는 2살밖에 안된 힌두 소녀가 무슬림에 의해 살해되는 등 인도에서의 종교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11(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살해된 어린이는 힌두 소녀로 144달러(176000)의 빚때문에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녀는 지난 9일 몸이 심하게 훼손된 채로 우타르 프라데시주 알리가르 지역의 쓰레기장에서 발견되었다.

 

소녀가 살았던 타팔 지역은 종교 간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떠돌고 있다.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들이 인도의 주류인 힌두인들이 아니라 소수 무슬림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우파 힌두교 단체들은 용의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정의(처벌)'를 요구하면서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지역 치안판사는 "144(불법집회금지)에 따라 집회를 단속했으며 인터넷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방 조치로 경찰 병력도 추가로 배치됐다. 현재 상황은 정상적"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인터넷 서비스를 중단시키고 가짜 뉴스를 게시하는 소셜미디어를 단속하고 있다. 경찰이 이번 경우는 소녀가 성폭행당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음에도 종교간 갈등을 부추기기 위해 소셜미디어 게시물들이 성폭행당했다고 쓰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도에는 아동 성폭행 및 살해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 10일 경찰은 보팔시 중심가에서 8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후 하수구에 버린 혐의로 한 남자를 체포했다.

 

같은 날 인도 북부 자무 지역에서는 지난해 18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고 살해한 사건의 주범들 3명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의 경우는 희생된 소녀가 이슬람 유목민이며 가해자들에 현직 힌두교 승려가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주었다.

 

무슬림 유목민인 피해자는 당시 말을 데리러 숲으로 들어갔다가 실종됐고, 일주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피해자의 다리는 부러져있었고 팔 등에는 멍이 든 상태였다.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는 진정제를 맞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며칠 동안 여러 명에게서 성폭행과 고문을 당한 사실이 밝혀졌다. 나중에 목이 졸려 살해됐고 범인들은 돌로 피해자의 머리를 내려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과 관련해 8명을 체포했는데 이 가운데 피해자 실종 수사를 맡았던 경찰 1명 등 경찰 4명과 은퇴한 주 정부 공무원 등이 포함됐다. 범인들은 무슬림 유목민을 그 지역에서 쫓아내려고 그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입력 :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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