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두 달 만에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주말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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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종교 뉴스2팀 2019-06-11

 

프랑스 정부, 녹아내린 300t 납의 오염 가능성에 각별한 주의 당부

 

대규모 화재로 첨탑과 지붕이 무너져내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두 달 만에 미사를 연다. 붕괴 위험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대성당 측은 신자와 사제들에게 안전모를 착용시키고서 미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10(현지시간) 일간 르 피가로에 따르면,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임신부인 파트리크 쇼베 몬시뇰은 토요일인 오는 15일 또는 일요일인 16일에 화재 사고 이후 처음으로 노트르담 성당의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정확한 미사 날짜와 시간은 조만간 파리 대교구 측이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미사가 일시적으로 열리는 것인지 정기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415일 지붕 쪽에서 발생한 화재로 첨탑이 붕괴하고 지붕 대부분이 무너져 내리는 큰 피해를 입고 복구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미사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화재 피해를 보지 않은 동편 기도실 한쪽에서 열린다.

 

이 기도실은 예수가 쓴 것으로 알려진 면류관이 보관됐던 장소로, 미사에 참석하는 신자들은 물론 집전하는 주임신부와 사제들도 모두 안전모를 착용할 예정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또한 성당 앞마당에 세계 각지에서 오는 가톨릭 신자들을 위해 임시 기도소를 미사가 열리는 날 함께 설치하기로 했다. , 기존에 구상했던 목재로 된 임시성당이 아닌 천막으로 된 작은 성소(聖所)가 될 것이라고 한다.

 

쇼베 몬시뇰은 이날 가톨릭 주간지 '파미으 크레티엔'과 인터뷰에서 "성소에 성모상을 설치해 순례자들이 성모님 앞에서 기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사제도 상주시키고 성물 판매소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성소 설치는 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성당 화재 당시 녹아내린 납의 오염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화재 직후 프랑스 환경단체 '로뱅 데 부아'(Robin des Bois)는 노트르담 성당의 화재로 건물 골조에 쓰인 납이 300t가량 녹아내린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프랑스 정부는 화재로 납 성분이 대기 중으로 퍼져 먼지 형태로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성당 주변 거주자와 상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사입력 :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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