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美-아프간 탈레반 평화협정이 IS 확산 시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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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종교 뉴스2팀 2019-08-21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반군 탈레반간 평화협정 체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평화협정이 아프간에서 오히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0(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잘메이 할릴자드 미국 아프간 평화특사는 오는 21일 탈레반과 최종 협상에 대비해 협상 장소인 카타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과 탈레반은 20019·11테러 이후 17년간 지속된 분쟁을 끝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평화회담을 벌여왔다. 그 결과 탈레반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와 관계를 단절하고 아슈파르 가니 아프간 정부와 평화협상을 시작하는 대가로, 미국은 아프간 주둔 미군 14000명 중 5000명을 1차적으로 철수하는 잠정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WP는 이번 합의에는 탈레반 보다 더 큰 위협으로 간주되는 IS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프간에서 탈레반과 IS가 현재 서로 충돌하고 있지만 탈레반 지도부가 미국과 평화협정을 맺을 경우 일부 탈레반 강경파가 더 무자비한 IS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아프간 국경 지역 지도자는 WP"IS가 자신들이 통제하고 있는 지역에서 소년들을 강제 징집하고 여학생들의 등교를 가로 막는 등 여전히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면서 "탈레반과 IS가 지금 서로 싸우고 있지만 탈레반 지도부가 미국과 거래를 할 경우 일부 탈레반 강경파가 IS에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WP는 국방부도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탈레반이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알카에다와 IS, 일부 탈레반 강경파가 아프간과 미국에 실질적인 위협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예측 가능한 미래를 위해 대테러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유엔에 따르면 아프간에는 2500~5000명가량의 IS 조직원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탈레반은 IS보다 많은 8만명 가량의 조직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입력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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