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가 세계 행복지수 1위 나라인 부탄(Bhutan)에서 시민행복 프로젝트를 벤치마킹한다.
경기 구리시는 안승남 시장이 지난 24일부터 31일까지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일원으로 부탄에서 국민총행복정책을 체험하고 오는 2020년을 ‘구리시민 행복 원년의 해’ 역점시책으로 삼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구리시를 비롯한 안양, 전주 등 10개 시·군이 참여하며 부탄 국왕 직속인 국민총행복위원회와 교육부, 보건부를 방문해 무상교육, 무상의료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구리시 접목방안 등 포괄적인 협력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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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단 일행은 부탄국민총행복의 4대 핵심 과제인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사회·경제적 발전 △환경 보존 △문화 보존·발전 △민관협력 방안 등 부탄의 성공사례를 공유한다.
부탄은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인구 75만 명의 작은 나라로 1인당 국민소득(GDP)이 3000달러도 안 되는 최빈국임에도 '국내총생산(GDP)' 보다 '국민총행복(GNH)'을 더 중시하는 국정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0년 영국 유럽신경제재단(NEF) 조사 결과 '국민의 97%가 행복하다'고 할 정도로 행복도가 높은 나라다.
또 부탄 정부는 GNH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행복지표'를 두고 2년마다 '국민총행복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연수의 목적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성장이 아니라 사회시스템을 국민총행복의 관점으로 새롭게 전환하자는 취지다.
안승남 시장은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포용적 도시 성장을 담보할 정책을 만들고 시행해야 한다”며 “구리시는 시민의 실질적 행복 증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부탄의 사례를 바탕으로 시민 모두가 더불어 함께 하는 범시민운동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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