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출신 하버드 신입생, '페친'의 反美 성향 게시물로 입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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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종교 뉴스2팀 2019-08-29

팔레스타인 출신의 하버드대 신입생이 페친(페이스북 친구)’이 올린 반미(反美) 성향의 게시물 때문에 비자가 취소되고 공항에서 5시간 동안 소지품을 수색 당한 뒤 입국이 거부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8(현지 시각) 타임지 보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출신의 하버드대 신입생인 이즈마일 아자위(17)는 지난 23일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스마트폰, 랩톱PC 등 소지품을 5시간 동안 수색 당하고 종교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아자위는 하버드에서 화학과 물리학을 전공하고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에 외과의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자위는 하버드 대학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과의 인터뷰에서 "(공항에서) 다섯시간이 지난 후에 이민국 관리가 나를 방으로 불렀고 호통을 치기 시작했다"면서 "그가 내 SNS에서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정치적 견해를 가진 친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아자위는 "나는 그 게시물에 대해서는 연관된 것이 없고, 공유하거나 댓글을 다는 것도 싫어한다고 해명했다""내 타임라인에 정치적 견해가 담긴 글은 단 한 건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자위는 현재 레바논에 머물고 있으며 하버드대 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하버드 측은 "미국 입국이 거부된 학생과 관련해 하버드는 학생 가족과 관계 당국 사이에서 사건 해결을 위해 면밀히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지난 6월 비자 신청 양식 변경이 승인돼 발효됐다며 5년 전부터 사용한 SNS의 사용자이름과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해외여행 장소, 강제추방 이력, 테러에 연루된 가족 구성원 유무 여부 등을 적어낼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매년 미국으로의 입국 비자를 신청하는 약 1500만명의 외국인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입력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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