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매장, 인종차별·여성외모 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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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종교 뉴스2팀 2019-09-02

 

▲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이슬람식 복장을 한 남성의 이름을 급진 이슬람 무장 단체 '이슬람국가(ISIS)'로 표기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사건 당사자가 트위터에 올린 컵의 표기

 

세계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잇따른 인종차별과 외모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필라델피아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이슬람식 복장을 한 남성의 이름을 급진 이슬람 무장 단체 'ISIS'라고 표기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1(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지난 824일 니켈 존슨(40)은 친구와 함께 스타벅스에서 세 잔의 음료를 주문하며 자신의 이름을 묻는 직원에게 이슬람식 이름인 '아지스(Aziz)'라고 말했다.

 

존슨은 음료가 완성됐을 때 주문자의 이름을 부르는 대신 주문한 음료의 메뉴명을 외쳤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때까지만 해도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직원이 음료수에 붙여 놓은 주문자 이름과 음료 등 정보를 표기한 스티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자신의 이름이 이슬람 테러집단 ISIS로 표기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수년 동안 스타벅스에서 내 이름을 아지즈라고 말해왔지만 이런 적은 없었다""충격적이고 화가 났다"고 말했다.

 

존슨은 이 내용을 최초 보도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를 분명 차별이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존슨의 사연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는 대응에 나섰다. 레지 보르헤스 스타벅스 대변인은 "관련 사안에 대해 조사를 마쳤으나 우리는 이번 일을 인종 차별로 구분하기는 힘들다는 판단을 내렸다""직원은 고객의 이름을 단순히 잘못 표기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존슨의 조카 알로라와 연락을 취해 이 유감스러운 실수에 대해 사과를 마쳤다"고 했다.

 

그러나 존슨은 즉각 "아는 알로라라는 이름의 조카가 없으며 내 조카들은 너무 어려 그런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밝혀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스타벅스의 인종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필라델피아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은 두 명의 흑인 남성이 주문을 하지 않고 조용히 앉아있었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는 일이 일어났다.

▲ 런던 펠트햄 지역 스타벅스 직원은 매장을 찾은 여성 고객에게 ‘하마’라고 적힌 음료를 내밀어 여성외모 비하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일주일 전인 지난 26(현지시간) 런던의 한 스타벅스 직원이 20대 여성 고객을 하마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다.

 

이날 런던 펠트햄 지역 스타벅스 직원은 매장을 찾은 여성 고객에게 하마라고 적힌 음료를 내밀었다. 나디아 칸(25)은 현지언론에 하마라고 적힌 음료를 받고도 처음에는 그게 나를 비하한 거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라면서 그러나 이를 본 어머니가 불같이 화를 내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칸의 어머니는 깡마른 사람이든 뚱뚱한 사람이든 간에 고객을 존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매장 측에 거세게 항의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스타벅스 측은 칸과 그녀의 어머니에게 직접 사과한 뒤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영국 스타벅스 대변인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당 매장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기사입력 :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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