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전후 이혼율 2배 증가…추석 연휴 잘 보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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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홍 대기자 2019-09-11

목회데이터연구소 가정예배 드리기, 아내와 며느리의 주방탈출 돕기등 제안

 

 

추석은 온가족이 모여 즐겁게 지내는 명절이지만 가족에게 상처를 받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추석 연휴를 잘 보내기 위해 가정예배 드리기, 아내와 며느리의 주방 탈출 돕기, 가족에게 배려하는 말 전하기, 친정 부모 돌보기 등을 제안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제13호 주간리포트를 통해 추석의 전통적 모습 뒤에는 여성들의 힘듦, 가족 간의 다툼, 가정 폭력 등 어두운 뒷면도 함께 존재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20179월 엠브레인의 트렌드 모니터를 인용해 추석은 여자들에게 힘든 명절이다란 답변에 89%가 공감했다고 밝혔다. 반대로 추석은 남자들에게 힘든 명절이다응답은 34%에 그쳤다. 같은 조사에서 추석에 차례를 꼭 지내야 한다는 인식은 201341%에서 201722%로 낮아졌으며 여성의 경우 차례를 지내야 한다는 의견이 14%에 그쳐 남성(30%)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20189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의 조사를 인용해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이 54%이며 기혼의 경우는 용돈 선물 등 경제적 지출이 걱정돼서’(35%), 미혼은 어른들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34%)1순위로 꼽았다고 밝혔다.

 

명절에 가족과 다툼을 벌인 경험은 33%였다. 명절 전후 이혼 신청 건수는 평소보다 2.2배 많았다고 전했다. 법원행정처가 2016년 기준으로 설과 추석 전후 10일간 집계한 하루 평균 이혼신청 건수는 656건으로 평소의 298건보다 월등했다. 명절이 이혼의 한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다.

 

연구소는 해가 갈수록 명절에 차례를 지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종교적 문제이기 전에 여성과 젊은층의 시대적 트렌드라고 분석했다. 이어 부모님이 기독교에 거부감이 없는 경우, 가정예배를 권유하고 시도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내·며느리를 주방 노동에서 벗어나도록 음식 가짓수를 줄이거나 형제·자매들이 1~2가지 음식을 각자 준비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그밖에 칭찬과 배려의 말을 전하고 배우자 부모님을 번갈아 방문하는 원칙을 세우자고 덧붙였다.  

 

정치중립, 가치중립의 공정한 '팩트 탱크목회데이타연구소는 어떤 곳?

 

지난 530일 출범한 비영리단체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매주 세상과 교회를 다루는 이슈와 사고방식, 트렌드와 관련한 수많은 통계 데이터를 취합 분석해 목회자에게 필요한 정보 데이터를 전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용근 대표는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더 나은 정보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신념 아래 세상과 교회를 이루고 있는 이슈, 사고방식, 그리고 트렌드를 한국교회 목회자와 리더십에게 전달하는 정치중립, 가치중립의 공정한 '팩트 탱크'"라며 "언론과 공공기관 그리고 여러 사회적 주체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데이터 기반의 통계자료들 중에서 목회에 필요한 자료를 선별, 목회적 관점에서 재가공해 주간 단위로 무료로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제공되는 데이터가 목회자의 설교와 한국교회 내 의사결정 과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용근 대표는 "매주 화요일 제공하는 데이터를 통해 목회자들이 현실적합성과 공감성이 높은 설교를 준비할 수 있고, 통계를 인용함으로 설교 메시지를 더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다. 또 한국교회가 사회와의 소통을 보다 풍요롭게 하고 교회 내 온전한 의사결정을 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제공되는 자료에 사회통계 및 기독교통계, 빅데이터 분석, 주요 사회·교회적 이슈에 대한 큐레이션 등을 담고 한국사회와 교회 환경 변화를 위한 오프라인 포럼 등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운영위원장엔 김지철 목사(소망교회 은퇴), 후원이사회 회장으로는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가 섬기고 있다.

 

한편,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과 목회데이터연구소는 730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교회·사회·성경 등에 관한 칼럼과 통계자료 요약본, 분석 자료 등을 상호 제공할 예정이다그밖에도 공동 세미나와 포럼, 기타 연구 발표회 등을 개최하며 한국 교회의 발전과 성숙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에서 제공하는 자료가 한국 교계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잘못된 통계 정보와 상식으로 성도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 데이터는 연구소 홈페이지(www.mhdata.or.kr)에서 회원 가입하면 매주 메일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료 배포시점은 매주 화요일 오후이다

수암(守岩) 문 윤 홍<大記者/칼럼니스트> moon4758@naver.com

기사입력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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