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 22명...치유능력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중형 이은 잇딴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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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종교 뉴스1팀 2020-03-29

 

29일 오전에만 9명 확인, 전국에 20개의 지교회에 신도수 14만명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신도인 4남매가 29일 오전에 한꺼번에 확진판정을 받는 등 이 교회 관련 확진자가 이날만 9명 확인돼 총계는 최소 22명으로 늘었다.

 

서울 금천구에 따르면 4남매는 52세 남성과 55·49·54세 여성이며, 각각 금천구 9·10·11·12번 환자로 관리된다. 이들은 만민중앙교회 접촉 의심자 중 금천구 거주자 22명에 포함돼 검사를 받았다. 나머지 18명은 음성이었다.

 

동작구에서는 만민중앙교회 직원인 40대 여성과 그의 가족인 60대 여성이 확진돼 동작구 20, 21번 환자로 분류됐다. 동작구 20번 환자는 역시 만민중앙교회 직원이자 앞서 확진된 동작구 19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구로구에서도 신규 환자 2명이 나왔다. 만민중앙교회 직원인 가리봉동 거주 48세 여성이 관내 30번째로 확진 받았다. 구로구 31번 환자는 가리봉동에 사는 84세 남성으로, 이 교회 직원인 44세 남성(구로구 28)의 가족이다.

 

관악구에서도 만민중앙교회 신도인 은천동 거주 56세 여성이 확진됐다. 그는 관악구의 25번째 환자다.

 

현재 만민중앙교회 예배당이 있는 구로구, 목사 사택과 사무실 등 관련 시설이 있는 동작구, 교인이 살거나 교인의 직장이 있는 영등포구, 경기 광명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교회 관련 접촉의심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교회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29일자 주보를 보면 국내 대교구는 3, 전국 교구는 30여곳이다. 중국에도 대교구가 있는데 그 아래로 3개 교구가 있다. 전국 지교회에 파견된 교역자는 23명이다. 전국에 20개가량의 지교회와 30여곳의 지성전이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무안만민교회도 이 교회 산하다.

 

만민중앙교회는 여신도를 성폭행해 징역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이재록(76) 목사가 담임목사인 교회다.

 

1982년 서울 신대방동에서 설립될 당시부터 40년 가까이 이 교회의 당회장은 이 목사다. 하지만 그는 현재 수감 중이다. 수년간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9명을 4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20185월 구속됐고,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징역 16년형이 확정됐다.

 

현재 감옥에 있는 이 목사 대신 그의 셋째 딸인 이수진 목사가 당회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당회장 직무대행인 이수진 목사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목사 성범죄 뒤 신도가 많이 나갔고, 지금 주일 예배를 하러 매주 대성전에 출석하는 교인 수는 5,000명 수준이라고 한다.

수감 중인 이 목사는 치유 집회로 유명하다. 아프거나 병에 걸린 신도를 손수건으로 치유해 왔고, 이를 경험한 이들의 치유 간증 수기가 만민중앙교회 홈페이지에 많이 올라와 있다.

 

그의 이런 치유 행위와 설교 등은 개신교 내에서 이단 시비를 불렀다. 19905월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에서 처음 이단으로 규정된 뒤 1999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에서, 2009년 예장 고신에서 각각 이단으로 결정됐다.

 

 

기사입력 : 202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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