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우리집’ 무상임대·매달 150만원 후원 명성교회 “안성쉼터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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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종교 뉴스1팀 2020-05-25

 


교회 측
당황 정도가 아니라 혹시 우리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갈까 봐 놀랐다

 

마포 평화의 우리집을 무상임대해주고 매달 150만원을 후원했던 명성교회가 쉼터 중복 운영논란을 빚었던 안섬 쉼터의 존재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밝혀 파장을 키우고 있다.

 

25일 중앙일보가 명성교회 A장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며 왜 이렇게 될 때까지 있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정말 공적으로 기금을 사용한 거라면 미리 투명하게 공개를 해야 했다.”는 안타까움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명성교회는 평화의 우리집실소유주다. 2012년 정의연이 위안부 할머니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공간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자 약 147500만원에 건물을 매입해 지금까지 무상으로 임대했다

 

A장로에 따르면 명성교회는 산하 선교단체를 통해 20131월부터 20191월 김복동 할머니가 별세하기 전까지 매달 150만원을, 그 이후로는 매달 100만원을 정의연(2016년 이전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후원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5월까지 누적된 금액을 계산해보면 총 12500만원 정도를 지원한 셈이다. 다만 해당 내용은 정의연과 정대협이 국세청에 올린 공익법인 공시 자료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2000만원 이하 기부 금액은 공익법인 공시 의무 대상이 아니라 적시를 해놓지 않았더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진 않는다.

 

명성교회는 쉼터 중복 운영논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정의연은 이미 마포 쉼터를 마련한 상태에서 현대중공업으로부터 경기도 안성 힐링센터를 추가로 기부받아 쉼터 중복 운영논란이 일었다. 이에 A장로는 우리가 관여할 사안은 아니지만, 안성에 또 다른 쉼터가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마포 쉼터에 주소를 옮겨놓은 것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실거주지가 아닌 마포 쉼터에 주소지를 둬 위장 전입 논란이 일었다. 그는 할머니들이 별세했을 때 사망신고를 하기 위해 주소지를 이전했다고 해명했지만 지난 3월 이사장직을 그만두고서도 여전히 마포 쉼터에 주소지가 있어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명성교회 측은 선한 뜻에서 한 거라 마포 쉼터 지원도 굳이 드러내지 않았는데 이렇게 문제가 될 줄 몰랐다면서 당황 정도가 아니라 혹시 우리까지 도매금으로 넘어갈까 봐 놀랐다고 했다. 이어 정의연 측이 회계장부 공개를 꺼리는 것과 관련해 공개 안 할 이유는 또 뭐가 있냐. 이건 개인이 아니라 공적인 일이다. 명성교회에서 정의연을 도운 거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서로 덮어놓으면 사실이 왜곡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사입력 : 202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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