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세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증거인멸 우려”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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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종교뉴스1팀 2020-08-01

 


고령·지병에도 증거인멸 우려...8시간 30분 영장실질심사 끝에 영장 발부

 

허위의 신도 명단을 제출하는 등 방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89세의 교령에다 지병이 있금에도 불구하고 증거인멸을 우려해 결국 구속됐다.

 

법원은 이 총회장의 범죄 혐의가 일정 부분 소명됐으며 추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봤다. 또 비록 그가 나이가 많고 지병도 있지만 수감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 총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이명철 수원지법 영장전담판사는 1일 새벽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해 일부 다툼의 여지가 있으나 일정 부분 혐의가 소명됐다수사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발견되며 종교단체 내 피의자의 지위 등에 비춰볼 때 향후 추가적인 증거인멸의 염려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고령에 지병이 있지만 수감생활이 현저히 곤란할 정도라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전 10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장장 8시간30분에 걸쳐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이 판사는 이날 오전 120분께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수원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이 총회장은 그대로 구속됐다.

 

지난달 28일 검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됐던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도 있다.

 

검찰은 앞서 신천지 과천총회 본부 소속 총무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다른 간부 4명을 불구속 기소한 상태다. 이 총회장은 이들과 함께 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기사입력 : 2020-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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