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험담(gossip)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보다 나쁜 전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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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성 기자 2020-09-07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 기도 연설
교회를 분열시키려는 악마는 험담꾼

 

프란치스코 교황이 험담(gossip)’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험담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보다 나쁜 전염병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현지 시각)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한 기도 연설에서 사탄은 가톨릭 교회를 분열시키려는 악마는 험담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연설에서 가톨릭 공동체와 바티칸 관료 조직 내에서도 험담이 만연한 것에 대한 이와 같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형제 자매 여러분, 험담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자""험담은 코로나19 보다 더 나쁜 전염병이다. 험담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가톨릭 사제와 주교들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중에 공개하지 않고 이른바 '형제적 충고(fraternal correction)'에 의지해 위계 질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성학대 생존자들은 이와 같은 사적인 질책이 교회내 학대를 조장하고, 학대자를 감싸준 사제들을 처벌받지 않게 했다고 지적한다고 AP는 전했다.

 

교황은 과거에도 험담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2016년에는 성직자들과 수녀들에게 험담의 테러리즘을 부추기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형제자매들에게 반()하는 뭔가를 말하고 싶은, 험담 폭탄을 투하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면 혀를 세게 깨물어라고 했다. 2018년에는 혀는 칼과 같이 (사람을) 죽인다고 경고했다.

기사입력 :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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