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중국-바티칸 주교 임명안 합의 연장에 “끔찍한 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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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종교뉴스2팀 2020-09-22

 

 

미국 종교전문지 기고문서 중국 인권 침해 우려 제기

 

미국은 중국과 바티칸이 내달 주교 임명안 합의를 연장하려는 데 대해 "중국 신자들에 대한 끔찍한 박해"라고 비판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주 미국 종교전문지 '퍼스트싱스'(First Things) 기고문에서 "세계 각국이 합의 연장에 대해 중국의 인권 침해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AFP 통신이 21(현지시간)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위터에도 "교황청이 주교 임명 합의를 갱신한다면 (교황청의) 도덕적 명예가 실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공산 정권을 수립한 뒤 1951년 바티칸과 관계를 단절했으나 20189월 주교 임명과 관련된 2년 시한의 잠정 합의를 이뤘다. 당시 합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국 정부가 교황을 중국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 공식 인정하는 대신, 교황청은 중국 정부가 교황청 승인 없이 임명한 주교 7명을 인정하는 내용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는 바티칸과 타결한 잠정합의를 연장했다고 신화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이 16일 보도했다. 잠정합의는 중국 측이 국내교구의 주교 후보자를 선정해 바티칸에 통보하면 교황이 승인하는 내용이 골자이다.

 

잠정합의 지속은 중국 측이 강력히 원했다고 한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중국 내 주교의 임명과 관련해 바티칸의 승인을 얻어냄으로써 당국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지하교회를 봉쇄하겠다는 속셈이 있다. 서방 통계로는 중국에서 바티칸에 충성을 서약한 지하교회 신자를 포함한 가톨릭 교도는 1200만명에 달한다.

 

기사입력 :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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