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측, “새누리당 김무성 전대표 보좌관에 올림픽공원 장소 대관 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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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목 기자 2020-10-12

이만희 총회장 재판에서 천지일보 대표 증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정부의 방역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 재판에서 과거 새누리당 측에 장소 대관 민원을 한 적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12일 수원지법 형사11(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12일 열린 이 사건 1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천지일보 대표이사 이모씨는 지난 20158월 신천지 유관단체의 행사 추진 과정에서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보좌관 A씨에게 장소 대관 민원을 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날 심리한 이 총회장에 대한 혐의는 2015년 9월 신천지 유관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무단점거, 2017년 9월 화성종합경기타운 무단점거 등 업무방해, 건조물침입이다. 

▲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 앞에서 개최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행사 모습.  

 

이씨는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1주년 기념행사를 열기 위해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 대관 신청을 했으나, 승인이 나지 않아 곤란한 상황이었다김 전 대표 보좌관에게 연락했고, 그 결과 국민체육진흥공단 측에 전화해 대관이 됐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해당 보좌관은 공단 측에 전화해서 대관 승인을 검토해달라고 했을 뿐, 승인이 났다는 말을 증인에게 전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그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이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당시 대관 업무를 담당하던 한국체육산업개발은 대관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HWPL2015918일 행사장을 막고 있던 살수차 등을 치워내고 행사를 강행했다가 한국체육산업개발로부터 폭력 등 혐의로 고발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HWPL은 당시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은 이씨를 비롯한 신천지 측 인사 3명에 대한 증인 신문이 4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들은 모두 장소 대관 업무 등에 이 총회장이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나온 이 총회장은 재판 내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이 총회장은 피곤했는지 재판 과정 중 조는 모습도 보였다. 다음 재판은 14일 열린다.

 

이 총회장 측은 보석을 신청한 상태지만, 법원의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기사입력 : 20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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