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800년의 ‘길이 37m 거대 고양이’ 지상화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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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평 기자 2020-10-18

 


페루 고고학 연구팀
, 나스카 언덕에서 유적 보수작업 중 발견

 

페루 고고학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동안 페루 남서부 나스카 미라도르 자연 전망대 유지 보수를 수행하다가 고양잇과 동물 그림을 발견했다.

 

이와 같은 지상화는 일반적으로 가까이에서는 식별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며 외곽선은 돌로 만들어진다. 지상화는 페루 사막에서 자주 발견되지만 그림을 만든 이유나 목적을 알 수 없어 세계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림은 발견 당시 가파른 경사면의 위치와 자연 침식의 영향으로 매우 희미했기 때문에 곧 사라질 운명이었다. 하지만 발견 직후 그림 청소와 보존 작업이 진행돼 완연한 고양이의 모습이 대중에 공개될 수 있게 됐다.

 

발견된 고양이 그림은 가로 길이 37m 크기로, 그림의 특징으로 볼 때 파라카스 문명 후기 작품으로 추정된다. 파라카스 문명은 기원전 800년에서 기원전 100년 사이 존재했던 고대 문명으로 당시 제작된 도자기와 직물에서 고양이가 자주 등장한다.

 

나스카와 인근 팔파의 지상화는 20세기 대표 고고학적 발견으로 꼽히나 누가 왜 만들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여전히 세계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기존 나스카 라인은 거미ㆍ고래ㆍ원숭이ㆍ나무ㆍ우주인 등 30개 이상의 그림과 200개 이상의 기하학적 문양을 포함하고 있으며 거대한 크기로 인해 지상이 아닌 공중에서야 전체 형상을 파악할 수 있다.

 

페루 문화부는 이번 발견이 1994 나스카 일대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된 이유를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문화부 관리계획 책임자 조니 이슬라는 "현대 기술 덕분에 새로운 발견이 많아졌다""지상화는 과거 항공 사진이나 비행기 사진으로 많이 발견됐으며 최근에는 낮은 고도에서 드론으로 촬영이 가능해 발견이 쉬워졌다"고 밝혔다.

기사입력 : 202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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