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환자 장례‘ 집전 세르비아 총대주교 감염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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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성 기자 2020-11-21

90세 일기...관 뚜껑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일부 조문객만 마스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주교의 장례미사를 집전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세르비아 정교회 수장이 선종했다.

 

세르비아 정교회는 코로나19에 감염돼 베오그라드의 병원에서 치료받던 이리네이 총대주교가 이날 90세를 일기로 20(현지시간) 선종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일 코로나19로 숨진 암필로히예 대주교 장례미사를 집전한 지 사흘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장례미사 당시 암필로히예 대주교의 시신은 추모객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관 뚜껑이 열려있는 상태였다. 장례미사가 열린 교회에는 숨진 대주교를 추모하려는 조문객으로 북적거렸고, 일부 추모객만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조문객들은 숨진 대주교의 손과 이마에 키스하기도 했다.

 

이리네이 총대주교가 이 장례식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930년 태어난 이리네이 총대주교는 발칸 전쟁 당시 평화와 화해를 역설한 파블레 총대주교에 이어 2010년부터 세르비아 정교회 수장을 맡았다.

 

이리네이 총대주교는 낙태와 동성애자에 대한 비난을 서슴지 않았으나 로마 가톨릭교회와 화해할 가능성이 있는 보수적인 성직자 중 한 명이었다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세르비아에서는 19일까지 1049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1110명이 숨졌다.

 

 

기사입력 : 202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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