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안락사 허용 법안 하원 통과에 찬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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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2020-12-19

유럽 6개국과 일부 주서 합법화...상원 표결 앞두고 논란 

 

스페인 하원에서 안락사 허용 법안을 통과시키자 찬반 시위와 집회가 대립하고 있다.

 

스페인 의회는 17(현지시간) 오랫동안 고통 받고 있는 난치병 환자나 견디기 힘든데도 고칠 가능성이 없는 환자들에 대해 의사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안을 승인하기로 의결했다.

 

좌파 성향 스페인 연정과 몇몇 다른 정당들이 지지한 이 법안은 표결 결과 198138로 통과됐다. 보수 성향의 국민당과 극우 성향의 복스(Vox)당은 반대했다.

 

법안은 이제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는데, 상원에서도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원을 통과하면 관보에 게재된 후 3개월이 지나서부터 발효된다.

 

살바도르 일라 스페인 보건장관은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직면하는 것에 소극적으로 있을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스페인의 이웃국가 포르투갈도 지난 2월 의사의 도움을 받는 안락사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승인했지만 아직 발효되지 않고 있다. 포르투갈 대통령이 안락사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유럽 6개국과 美 일부 주에서 합법화 한 안락사 허용을 스페인 하원이 통과시키자 상원 표걀을 앞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스위스 안락사 서비스 비디오의 한 장면.  

 

안락사는 현재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위스에서 합법화됐다. 미국 일부 주에서도 환자들이 의료진의 감독 아래 치명적인 약물을 직접 투여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이 허용된다.

 

이날 마드리드의 의사당 앞에서는 소수의 시위대가 해골과 십자가가 달린 검은 깃발을 흔들며 안락사 허용 법안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반면 안락사를 지지하는 단체들은 법안 통과를 축하하기 위한 집회를 전국에서 열 계획이다.

 

 

기사입력 : 202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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