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수본 8600명 투입 'BTJ열방센터 추적'...“불응시 사법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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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2021-01-12

방대본, 방문자 67% 검사 받지 않아 확진자 더 늘어날 가능성” 

 

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InterCP International)이 운영하는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연일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BTJ열방센터 방문자가 보건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명령에 불응하면 엄중 처벌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입장문에서 "최근 BTJ열방센터 방문자 중 상당수가 보건당국의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방문 사실을 부인하면서 코로나19 진단검사 명령을 거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수본은 "보건당국의 연락이 닿지 않는 방문자에 대해 전국 경찰관서의 신속대응팀 8602명을 투입해 철저히 소재를 확인하겠다""진단 검사 행정명령에 불응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 처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는 개신교 선교단체 인터콥이 운영하는 시설로, 최근 이와 관련한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연일 확산하고 있다. 경북 상주경찰서는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BTJ열방센터 관계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같은 날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BTJ열방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76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1127일부터 1227일까지 한 달간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총 2797명으로, 이 가운데 1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열방센터는 방역당국에 동 기간 방문했던 2789명의 출입자 명단을 제출했고 이 가운데 118명의 감염을 확인했다"면서 "또 역학조사를 통해 열방센터 출입과 관련한 감염을 8명 더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9일에는 센터 방문자 가운데 154명이 확진됐다고 발표했으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확진자 진술과 위치정보 등을 재확인한 정보를 바탕으로 일부를 제외하게 되면서 수치를 정정했다.

 

이들 확진자 가운데 53명이 9개 시도, 27개 종교시설과 모임을 통해 450명에게 바이러스를 추가로 전파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나온 종교시설·모임을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7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북 6, 광주 5, 인천·충남·경기 각 2, 강원·부산·전남 각 1곳 등이다.

 

특히 전체 방문자 가운데 924(33%)을 제외한 나머지 1873(67%)은 아직 검사조차 받지 않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방대본은 현재까지의 양성률을 고려하면 미검사자의 양성률도 낮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단장은 "현재 지방자치단체별로 방문자에게 개별 연락을 해 검사받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상당수가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방문자 연락처 자체가 사실과 다르게 작성된 사항도 발견되고 있고, 또 모임 참석자 중 다수가 휴대전화를 꺼놓은 상황이어서 역학적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어 "이와 같은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끼치게 된다"면서 "(지난해) 11월과 12월 중 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조속히 검사를 받고 이들과 접촉한 뒤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방역당국은 행정명령을 통해 센터 방문자는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하는 동시에 경찰과 협력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강제처분도 이행할 예정이다.

 

기사입력 :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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