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으로 배우는 성경공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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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2016-08-26

밀알 그림을 통해 전달된 다윗성과 여의도
 
2000년 12월 어느 날,
갑자기 필자의 두 눈앞에 한 알의 밀이 보였다가 사라졌다.
그것은 거대한 크기의 밀알이었고 이것은 곧바로 사라졌다가 다시 보이길 수차례이상 반복되었다.
필자는 대체 이것이 무엇을 뜻하고 의미하는 건지 처음엔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다만 필자는, 몇 해 전 별다른 노하우도 없이 밀농사를 크게 시작했다가 완전히 망쳐버린 쓰라린 경험이 있었기에 그 원통함과 안타까움이 필자의 잠재의식 속에 파묻혀 있다가 우연히 필자의 두 눈앞에 나타나 보이는 것이라고 가볍게 생각해 볼 뿐이었다.
 
(참고 : 필자는 대학 졸업 후 서울에서 어렵게 사업을 해가며 가족과 함께 지냈었는데, 1995년 아버님께서 병환으로 돌아가시자 고향인 청주로 가족을 모두 데리고 내려와 청주시 근교에 있는 농지에서 농사지어가며 전업농 신분으로 근근이 살아가던 중이었다.)
 
그러나 계속 이어지는 우연은 결국 필연이라고…….
똑같은 형태의 밀알 모양이 눈앞에서 몇 번 씩이나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하자 필자는 모든 걸 원점에서 곰곰이 다시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필자는 교회 집사라는 직분만 갖고 있을 뿐이지 방언 한마디조차도 지껄일 줄도 해석할 줄도 모른다. 그러니 이것이 만일 고귀하신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것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필자로서는 알아낼 도리가 없었다.
 
가만있자.
그렇다면 혹시……
 
필자는 문득, 2000년도 어느 때쯤인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이스라엘 대사관 협찬으로 시행되었던 ‘다윗 왕국 특별 전시회’가 떠올랐다.
 
그때 필자는 성경에 대해 한참 흥미를 느끼며 공부하던 중인지라 만사를 젖혀놓고 서울에서 열리는 ‘다윗 왕국 특별 전시회’를 찾아갔었다.
 
전시된 물품들 중에는 가나안 출애굽 시대에 사용되었을 법한 물항아리며, 우상 모습으로 빚어서 만든 사기 조각들과 낫 모양으로 생긴 무기 등이 있었고, 정교하게 잘 다듬어진 히스기야 수로 동굴은 필자뿐만 아니라 구경하는 모든 이들의 감탄사를 자아낼 만큼 진한 흥미를 끌었다. 특히 필자의 뇌리에 각인될 만큼 깊은 인상을 남겼던 것은 다윗성 모형을 가리키며 가이드가 설명한 내용이었다.
 
우리가 얼핏 생각하기에 다윗성은 엄청나게 크고 웅장할 것 같지만 그러나 성서고고학적으로 따져서 실측 조사를 해보니, 그 당시 다윗성(여부스성) 안에 기거할 수 있는 사람들의 총 인원은 병사들이나 하인, 일반 주민 등을 모두 합쳐도 1,500명 정도일 거라는 사실!
발굴된 다윗성의 전체 공간 크기를 놓고 따져보니, 사람이 층층으로 포개져서 잠을 잘 수는 없는 노릇이고, 또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샘물의 양이나 크기 등을 고려해 볼 때 그 당시 다윗성은 최대 1,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가 없었을 거란다.
그 설명에 약간 흥분 상태로 들떠 있던 필자는 시건방진 듯한 서원 한가지를 아차하는 순간 말하고 말았다.
 
다윗성의 실제 크기를 내가 우리나라 지도에서 찾아내어 확인해 볼 수만 있다면…….
아니, 기왕이면 다윗성은 물론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전이 있고 예수님께서 고행을 겪으셨던 예루살렘이라는 성스러운 도시의 크기를 우리나라 지도상에서 찾아볼 수만 있으면…….
하나님!
저에게 이런 곳을 찾아낼 수 있는 지혜를 주신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 이제까지 제 눈앞에 보였던 거대한 손들이 의미하는 성경 지도를 책자로 깔끔하게 정리하여 출간할 것이옵니다!
 
바로 이런 사연이 있었으니 만약 하나님께서 필자의 서원을 받아들이셨다면 ‘다윗성이 있는 예루살렘’을 그 거대한 밀알 그림을 통하여 전달하는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밀알! 밀알이라…….
 
혹시나, 저 아랫녘에 있는 밀양 도시를 뜻하는 건가?
아니면 밀밭이 유난히 많이 있는 우리나라 어느 지방을 말하는 건 아닌지.
 
필자는 우리나라 정밀 지도책 한 권을 사가지고 첫 장부터 끝장까지 샅샅이 뒤져보기로 마음먹었다.
만약 요즘처럼 인터넷상으로 지도 검색이 가능했더라면 그때 필자의 작업은 훨씬 더 간결하고 쉬웠을지 모른다.
 
어쨌든 우리나라 지도책을 첫 장부터 끝장까지 꼼꼼하게 모두 살펴보았지만 필자는 별다른 특이한 점을 찾아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심호흡을 가다듬고 하나님께 경건한 기도를 올리고 난 다음, 다시 한 번 더 지도책을 뒤적거리는 순간 갑자기 필자의 입에서는 가벼운 탄성이 터져 나오고 말았다.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
그래서 염두에 두지도 않았던 곳!
필자가 보았던 밀알의 모양은 바로 서울에 있는 여의도의 모양과 일치하였다.
아래는 실제 밀알의 그림이다.
 
 
다음 그림은 위의 쌓아놓은 밀알 가운데 한 개를 조금 더 크게 확대한 것이고
 

또 아래 그림은 최근 인터넷 지도상에서 캡처한 여의도 그림이다.
 
 
자, 한 눈으로 보더라도 여의도의 모습이 밀알과 서로 닮았지 않은가?
 
(바둑학 박사· ‘바둑의 말’ 저자)
 

기사입력 :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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