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명 바꾸며, ‘신천지 연계설’ 재연

크게작게

매일종교 뉴스1팀 2017-02-19

▲ CBS 팟캐스트 '변상욱의 싸이판'(사이비가판치는세상) 녹화장면.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꾼 가운데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 한나라당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와의 유착관계설이 재연되고 있다.
 
2012년 대통령 선거 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신천지 연루설을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이 벌인 진실 공방과 그동안의 유착설 등이 당병 변경을 계기로 다시 거론되는 것이다.
 
신천지 섭외부 총무를 지낸 김종철 씨가 지난 16일 CBS 팟캐스트 '변상욱의 싸이판'(사이비가판치는세상)에 출연해 “2012년 새누리당 명이 확정 된 직후 설교 강단에서 이만희 교주가 새누리당명은 내가 지었다고 자랑스레 이야기 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만희 교주가 교세 확장을 위해 새누리당에 조직적으로 접근했다는 등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밝혀 놓았다.
 
김 씨는 “이만희 교주는 청도가 고향이라 한나라당, 새누리당의 골수팬"이라며, “한나라당 시절에는 이만희 교주가 단상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돼야한다고 노골적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강요했다가 CBS의 폭로로 정치권 접근 실태가 밝혀지면서 2012년 이후엔 간부급들에게만 새누리당 당원으로 가입하게 했다”고 밝혔다.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새누리당 밀어주기에 나섰다는 증언도 했다. 김 씨는 “신천지가 전국적으로 12지파를 형성하고 있고, 군대 조직같은 명령체계로 인원 동원 능력이 빠르다”며, “교주 말 한마디에 청년부, 장년부, 부녀회 등이 대선에 동원된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또, 이만희 교주가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위해 신도들의 전입을 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모 지자체 시장선거때 특정 후보 부인이 신천지 신도라 그 후보를 밀어주기 위해 신도들에게 해당 지역구로 주소지를 옮길 것을 종용했는데 신도들이 돈이 없다보니 전입을 못한 웃지 못 할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가 신천지 연루설로 곤욕을 치를 때 신천지가 나서 반박 기자회견을 하려다 급히 취소한 일화도 소개했다.
 
김 씨는 “이만희 교주가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박근혜 후보와 신천지는 관계가 없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려다 김 씨가 반박 폭로 기자회견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새누리당 측으로부터 전해듣고 회견을 취소한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회고했다.
 
김 씨는 11년동안 신천지 신도로 활동했으며, 전국 12지파를 총괄해 정보수집과 대외활동을 주관한 섭외부 총무를 지냈다. 17일 방송된 '싸이판'에서는 새누리당과 신천지 유착 의혹 외에도 신천지 계파 갈등과 내부 비리에 관한 이야기도 밝혔다.
 
정미경 전 의원 “새누리 한자어가 신천지, 당명 반대하다가 공천 탈락“
 
한편 정미경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누리'라는 당명을 한자로 옮기면 '신천지'가 된다"며 자신의 새누리당명에 반대한 것 때문에 낙천했다고 밝혔다. 당시 온라인상에는 박근혜 후보가 신천지 교회와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고, 신천지 핵심 인사들이 박근혜 캠프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다는 주장이 퍼졌었다.
 
지난 9일에는 2012년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영입돼 새누리당 당명, 로고, 색깔을 만들었던 조동원 전 홍보본부장이 9일 탈당했다. 그러나 조 전 본부장은 새누리당 당명이 종교단체인 '신천지'를 연상시켰다는 평가에 대해 "공모를 거쳐 선정했는데, 전혀 관계없다"며 "당시 '비선실세' 노릇을 했던 최순실 씨도 전혀 몰랐고, 최 씨가 영향을 미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기사입력 : 2017-02-1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뒤로가기 홈으로

가장 많이 읽은 기사

URL 복사
x

PC버전

Copyright ⓒ 매일종교신문. All rights reserved.